리센느의 소속사는 어느 정도 규모의 엔터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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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뜨거운 걸그룹 중 하나인 리센느.
리센느가 주목받으면서
소속사인 더뮤즈엔터테인먼트를 두고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작은 중소기획사다.”
“그래도 아이돌을 데뷔시킬 정도면 어느 정도 자본이 있는 회사 아니냐.”
“투자까지 받았으니 언더독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런 식으로 의견이 갈리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회사 규모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다른 걸그룹 소속사들과 재무와 사업구조를 비교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체급별로 다시 나누면
1. 사실상 대기업 계열 레이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웨이크원
키키의 스타쉽과 이즈나의 웨이크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중소기획사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스타쉽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이고, 웨이크원은 CJ ENM 산하 회사입니다.
모회사의 자금력뿐 아니라 방송, 음원 유통, 광고, 공연, 해외 활동까지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키키와 이즈나를 리센느와 같은 조건의 중소기획사 걸그룹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2. 중견 기획사 또는 대규모 투자를 받은 회사
미스틱스토리·모드하우스
빌리의 미스틱스토리는 오랜 업력과 여러 아티스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중견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트리플에스와 아르테미스의 모드하우스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팬 참여 플랫폼과 기술사업을 결합해 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은 회사입니다.
두 회사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더뮤즈와 비교하면 조직 규모와 외부자금 조달 능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3. 회사는 작지만 업계 베테랑이 만든 기획사
S2엔터테인먼트·하이업엔터테인먼트·어트랙트
키스오브라이프의 S2, 스테이씨의 하이업, 피프티피프티의 어트랙트는 법인 규모만 보면 중소기업입니다.
하지만 창업자와 제작진의 경력이 매우 강합니다.
S2는 JYP와 큐브엔터테인먼트 경력이 있는 홍승성 회장이 설립했고,
하이업은 트와이스 등 여러 대형 히트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이 중심입니다.
어트랙트 역시 대표가 오랜 기간 음반과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활동한 경력자입니다.
회사 자체는 작더라도 투자자나 유통사 입장에서는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신생 제작사와는 위험도가 다릅니다.
4. 더뮤즈와 현실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소형 기획사
GLG·에이치뮤직·스타팅하우스
이쪽부터가 더뮤즈와 비교할 만한 규모입니다.
하이키를 처음 데뷔시킨 GLG는 한 팀 중심으로 시작해
매출보다 제작비와 손실이 훨씬 컸던 전형적인 소형 아이돌 기획사였습니다.
우아와 힛지스 등을 운영하는 에이치뮤직은 공개된 매출과 직원 수만 보면 현재의 더뮤즈와 상당히 비슷한 구간입니다.
에이디야를 데뷔시킨 스타팅하우스 역시 더뮤즈와 비슷한 시기에 설립돼 첫 걸그룹을 준비한 신생 기획사였습니다.
다만 이 회사들도 기존 엔터테인먼트 업계 경력자나 다른 아티스트, 제작 경험 등 일정한 기반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5. 마이크로 레이블 또는 소규모 제작법인
초기 더뮤즈·HOMe
초기 더뮤즈는 이 단계에 가장 가까웠습니다.
이 정도 규모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연예기획사라기보다 제작자 몇 명이 음악 작업과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소규모 법인에 가깝습니다.
더뮤즈는 2020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됐고, 2022년까지 확인되는 매출도 수천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실제 직원이 대표 한 명뿐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자본과 매출만 놓고 보면 사실상 마이크로 스타트업에 가까운 체급이었던 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작은 회사가 어떻게 수십억원의 제작비를 마련했을까?
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더뮤즈는 2023년 5월, 리센느가 데뷔하기 전에 스마트스터디벤처스와 바이포엠스튜디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공개 기사에서는 정확한 투자금액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별도의 기업정보 자료에서는 10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표시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투자가 없었다면 리센느를 지금과 같은 형태로 데뷔시키기는 상당히 어려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걸그룹 한 팀을 준비하려면 멤버 트레이닝부터 음악, 안무, 뮤직비디오, 의상, 숙소, 직원과
매니저 인건비까지 선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대표의 집안이나 특별한 인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그런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뮤즈와 비슷한 소형 기획사들도 실제로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사례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작은 기획사도 1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을 수 있나?

사례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더뮤즈와 비교적 비슷한 사례로는 트라이비의 티알엔터테인먼트를 들 수 있습니다.
티알엔터테인먼트 역시 신생 소형 기획사였고,
사실상 트라이비 한 팀을 중심으로 운영됐습니다.
이 회사는 기관투자자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기존 증자와 추가 투자계획까지 포함하면 수십억원의 자금조달을 추진했습니다.
다만 투자 배경에는 신사동호랭이라는 유명 프로듀서와
유니버설뮤직의 제작·유통 참여, 트라이비의 초기 해외 성과 등이 있었습니다.
스테이씨의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역시 첫 걸그룹 데뷔 전부터 20억원 이상의 외부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하이업의 경우에는 블랙아이드필승이라는 검증된 히트 프로듀서가 있었고,
CJ와 카카오 계열 회사의 전략적 지원이 붙었습니다.
이 사례들을 보면 작은 걸그룹 기획사가 10억~30억원을 투자받는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무 경력도 없는 신생회사가 단순히 “걸그룹을 만들겠다”는 계획만으로 투자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다음과 같은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 과거 작업물이 확인되는 프로듀서나 제작자
- 실제 데뷔가 가능한 멤버 구성
- 구체적인 앨범 및 활동계획
- 유통사·콘텐츠기업과의 협업 가능성
- 일본이나 해외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IP
- 투자자가 회수 가능성을 판단할 만한 사업계획
더뮤즈가 투자받은 이유도 비슷하게 봐야 한다
더뮤즈 역시 단순히 회사가 작다는 이유로 투자받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주헌 대표와 김혜수 이사를 비롯한 제작진은 비투비, 더보이즈, 초아, 선예 등의 음악 제작에 참여한 경력이 있었고,
회사는 투자금을 신규 걸그룹 제작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따라서 더뮤즈 투자는 충분히 설명 가능한 콘텐츠 투자였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도 상당히 모험적인 초기 베팅이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결국 더뮤즈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더 뮤즈는 자본금 1,000만원과 연매출 수천만원 수준의 마이크로 음악 제작사로 출발했고,
제작진의 경력과 구체적인 걸그룹 기획을 바탕으로 외부투자를 유치해 리센느를 데뷔시킨 벤처형 소형 기획사다.
더뮤즈의 사례가 업계에서 완전히 유일한 것은 아닙니다.
유명 프로듀서나 업계 경력자가 소형 회사를 설립하고,
미래의 아티스트 IP를 근거로 수십억원의 투자를 받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런 투자가 모든 중소기획사에 흔하게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작은 회사라서 무조건 기적”도 아니고, “투자를 받았으니 처음부터 돈 많은 회사”도 아닙니다.
작은 제작사가 투자자를 설득해 필요한 제작비를 조달했고,
그 자금을 리센느 한 팀에 집중한 사례라고 보는 것이 가장 사실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3줄 요약
1.키키·이즈나·빌리처럼 흔히 중소돌로 묶이는 팀들도 실제로는 대기업 계열이나 중견사 소속이 많고, 더뮤즈와 비슷한 체급은 GLG·에이치뮤직 같은 초소형 기획사들이다.
2. 이런 작은 회사들도 유명 프로듀서, 업계 경력, 구체적인 걸그룹 기획이 있으면 10억~30억원대 투자를 받는 사례가 있어 더뮤즈의 투자유치가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
3. 결국 더뮤즈는 처음부터 자금력이 탄탄했던 회사도, 아무 기반 없이 기적을 만든 회사도 아니며, 소규모 제작진의 경력과 리센느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외부투자로 승부한 벤처형 기획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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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esy님의 댓글
nesy 작성일그냥 스타트업이지 뭐.. 그리고 스타트업이 이 정도 성과를 낸 건 기적 맞음

임페일님의 댓글
임페일 작성일투자를 받아낸게 대단한거 같음

마이신에밥말아먹자님의 댓글
마이신에밥말아먹자 작성일쁘걸,exid 랑은 다르게 노래가 아니라 멤버들이 뜬거라 성장동력 오질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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