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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한 마리에 무너진 북한 무장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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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kg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6-07-1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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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광수는 술을 권하는 안기부 요원들을 엿 먹이기 위해서 일부러 광어회를 골랐음.

그 당시 광어는 북한에서 아주 구하기 힘든 고급 음식으로 손꼽히고 있었는데, 북한의 세뇌대로 한국을 ‘못살고 거지가 득실대는 헐벗은 나라’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이광수는 “남조선 인민들은 광어회가 뭔지도 모를 것이다. 알아도 못 구해 올 것이다.”라고 생각했음.

게다가 본인이 해군 승조원이라서 광어 낚시를 많이 해 봤기 때문에 구라를 쳐도 안 속을 자신이 있었음.

그런데 한국은 이미 80년대에 넙치 양식에 성공한 상황이어서 동네 횟집에 가면 넘쳐나는 횟감이 넙치였음.

일설에는 안기부에서 회를 구해 온 게 아니라 요리사를 데려와서 눈앞에서 광어를 회 쳐 주고 매운탕까지 끓여 줬다고 하는데, 어느 쪽이든 이광수의 빅 플랜을 송두리째 깨부순 상황임.

안기부 요원들은 처음에는 암호가 아닌가 싶다가, 왜 하필 많고 많은 안주 중에 겨우 이걸 골랐지 했는데, 회를 본 이광수가 그때부터 태세 전환해서 수사에 고분고분 응하자 상당히 허탈했다고 함.

아무래도 북한에서는 구경도 힘든 음식을 동네 횟집에서 바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충격이었나 봄.

어쨌든 이광수는 이후에 전향해서 결혼도 하고, 안보정책학 석사 학위도 따고, 지금은 해군에서 군무원으로 잘 살고 있다고 함.

경사로세, 경사로세.

* 이광수는 어느 민가에 숨어들었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한테 제압됐는데, 그런 허름한 민가에조차 전화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고 함. 그때 북한은 전화기가 진짜 귀했지만, 이미 한국은 80년대에 전화기 1,000만 회선을 달리는 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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